전시연계 토크콘서트

< 디지털 인문도시: 순성의 복원 > 3년의 여정을 담은 최종 전시와 작품에 담긴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아티스트들의 재해석적 접근방식과
사유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2021년 4월)

주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주관: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
협력: 서울시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김현주(ex-media)


일시: 2021.04.11. 2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김현주(ex-media)
진행: 최정은


보행도시 v.2 Pedestrian City v.2

전시 공간 내의 지하 터널을 작은 모바일 로봇이 천천히 이동한다.
로봇의 궤적을 따라 작가가 서울의 도시 속에서 걸으며 채집한 사운드와 인터뷰,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는 터널 안의 라이브 영상이 함께 중첩되어
터널 밖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로봇은 보행적 도시 공간을 관람객에게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일종의 대리자이자
도시 보행의 기계적 시선을 보여주는 매개자가 된다.
과거의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 일부와 동시대 청년의 일상과 삶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서사와 공간의 이미지와 사운드 스케이프를 함께 경험하게 함으로써,
작품은 다층적 통시적 경험 공간으로써의 보행도시를 제시한다.

작가약력

김현주(ex-media)는 확장미디어적 접근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이루어낸 미학적, 사회 문화적 변화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비물질성과 인간이 테크놀로지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변화된 일상,
여기에서 작가가 느낀 편치 않음과 불안, 더 나아가 포스트 휴먼적인 현상들을 개인적이고 관조적인 톤으로,
때로는 융합적이고 혼성적 매체로 풀어낸다. 그는 예술이 기술과의 접점에서 궁극적으로 시대정신과 문화, 사회를 향유하길 바란다.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전지윤


일시: 2021.04.11. 3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전지윤
진행: 최정은


The Sight from Somewhere Series / Some place: Detached Part / AR Project: Lost Phase

The Sight from Somewhere Series는 ‘나의 시선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여
시선이 담아내는 이미지 데이터에 대한 의심과 함께 공간 경험의 일면성을 담아낸다.
전지윤 작가는 위상적 공간으로서의 도시를 계속 배회함으로써 시공간의 본질이 가진 경험 불가능성에 접근한다.
공간 경험에 대한 회의와 끊임없는 의심은 작업 Some place: Detached Part로 이어지며,
작가는 이 작업에서 공간의 현존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공간의 시간이 가진 변화의 유기성과 이에 연결된 도시와 인간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AR Project: Lost Phase는 전지윤 작가의 위치 기반 증강현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상과 현실의 해체된 구조 안에서 참여자와의 인터렉션을 통해 재편되어 결합되는 또 다른 현실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약력

School of Visual Arts에서 디자인(M.F.A)으로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예술공학(Ph.D)로 졸업하였다.
창의적으로 차별화된 시각적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예술, 디자인 그리고 기술의 영역에서 융합적인 시각적 언어를 연구한다.
특히 작가는 증강현실이 현실과 가상으로 해체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현실이자 관람객에 의하여 재편된 결합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현실로 보고,
 타자, 즉 관람객과의 관계적 상황 안에서 인터렉션 구조로 생성한다.
작가는 자아에 대한 실존을 상대적 관계성에서 사유하고자 이와 같은 관계적 상황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오로제


일시: 2021.04.11. 4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오로제
진행: 최정은


콘크리트의 노래 A Song of Concrete

이 도시의 물성을 대표하는 콘크리트. 콘크리트의 목소리를 채집하여 구성한 사운드 < 콘크리트의 노래 >는
소리 행위를 통해 일상적인 감각 행위에서 쉽게 소외되는 부분들의 생동성에 주목한다.
전시장 콘크리트 구조물에 귀를 기울이면 콘크리트의 위치에서 녹음된 생활소리들과 그에 대한 반향들로 이루어진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듣기는 그들이 여기 있음으로써 지니는 유기적 관계성에 대한 감각을 제공한다.

작가약력

글자와 목소리, 소리로 활동 중. 텍스트와 비텍스트의 틈 속에서 
목소리와 잡음을 통해 실재적 무대와 가상적 공간을 관통하는 청각적 접촉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기획하고 있다.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김태은


일시: 2021.04.17. 2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김태은
진행: 최정은


파노라믹 다이어리 Panoramic Diary

롤지 위에는 작가의 도시에 대한 기억에 대한 마인드 맵 드로잉이 그려져 있다.
관객들은 어느 한 작가 개인의 기억들을  거슬러 올라가 공간의 막 사이에 기록된  사건과 기억들을 만날 수 있다.
“공간 위에 기억의 막들이 켜켜이 겹쳐져 다시 소환될 때 비로소 희미한 장소 앞에 다다를 수 있다.” (작가노트 중에서)

작가약력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예술과 기술, 
그리고 미디어아트와 영화의 장르적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어 작가이다.
 주요 전시로는 2018 Here and There (두리춤터, 영문문화재단), 
2017 주부들의 과학생활 (공근혜 갤러리, 서울문화재단),
 2015 지방거점_종의기원을 찾아서 (갤러리MOA, 경기문화재단) 등이 있다.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곽윤수


일시: 2021.04.17. 3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곽윤수
진행: 최정은


인터미션 Intermission

정신없이 흘러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은둔의 욕망을 느낀다.
그래서 현실에서 분리되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리된 공간이 요구되기도 한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 인터미션 >은 커튼으로 구분된 사적 공간이며
동시에 사건과 사건 사이 잠시 쉴 수 있는 상상의 공간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 내맡겨진 도시 생활의 흐름 속에서 잠시 떨어져나와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되새김질하며 사유할 수 있는 틈을 제시한다.

작가약력

감각적인 체험을 시각언어로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은 것이나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시각언어로 기록하는 것에도 꾸준하다. 
이러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예술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양아치


일시: 2021.04.24. 2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양아치
진행: 최소리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 Four Asian Tigers

식민지 시대를 전후로 호랑이는 그 권력으로부터 자리를 내어준다.
 그리고 숲으로, 이미지로, 이야기로 전해지며, 마침내 사라진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신체를 가진 호랑이로 다시 등장한다.

작가약력

근미래, Screen, 전미래 futur antérieur, 칠보시 七步詩, Seven-Step Poem 등의 개념을 가지고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연구한다. 8회의 개인전과 88회 이상의 기획전을 가졌다.

 

해시태그. 서울. 작가와의 대화 - 김헌수


일시: 2021.04.24. 3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작가: 김헌수
진행: 최소리


글리치 서울 Glitch Seoul

도시는 개개인들의 욕망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화학작용이다.
도시 경관은 이 화학작용의 결과를 직관적이자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 글리치 서울 >은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를 수 겹으로 세워 하나의 구조적 형상으로 응축하여 보여줌으로써
아파트라는 익숙한 형태에 담긴 서울의 다면적 욕망과 복합성을 이야기한다.

작가약력

사진을 기반으로 시각 메시지와 인간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경영학과를 졸업 후 사진을 업으로 삼았으며, 
잠시 공직 생활을 지내고 현재는 사진가의 자리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몇 차례의 전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