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간-텍스트-행위

도시를 반영하고 읽어내는 텍스트와 행위, 문화예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각기 다른 형식들이 어떤 방식으로 도시에 접근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이를 통해 도시에 대한 논점들에 다가가는 다양한 방향성과 융합적·탈장르적 방식, 그 안에 담긴 인간과 도시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강좌.

주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주관: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
협력: 서울시



도시, 인간-텍스트-행위1 -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강연: 송주원 (일일댄스프로젝트)
일시: 2021. 02. 26. 1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강연내용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시간을 축척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하고 그 공간에 투영된 실체를 몸 짓으로 상상한다.
변형되고 사라지는 도시 속에 몸 짓으로 말을 걸고 이를 질문하기를 반복하면서
장소의 감정을 추적하고 서사를 중첩시킨다.
열두편의 ‘풍정.각(風情.刻) 시리즈’ 중 세편의 작업과정과 도시의 장소 속, 몸 짓들을 소개한다.

강연자 약력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시간을 축적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하고,
그 공간에 투영되는 삶에 관한 질문을 특정 장소의 리서치와 퍼포먼스, 전시, 상영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전문무용수와 비전문무용수가 함께하는 '일일댄스프로젝트' 을 운영하고 있으며 < 풍정.각(風情.刻) 시리즈 >를 통하여
'도시공간 - 몸짓 - 지금여기' 에 대한 내밀한 질의와 담론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도시, 인간-텍스트-행위2 - 도시에서 한시적 유토피아로 구현된 마을가게미술관 산책길

강연: 김장연호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대표이사)
일시: 2021. 02. 26. 2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강연내용

자본주의체제에서 모든 이미지는 자본주의 체제에 부응하는 이미지로 생산되어 온/오프라인에 부유한다.
자본주의 체제는 도시에 삶터를 만들어 살고 있는 도시인의 역사보다
자본주의적 도시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며 이러한 체계에 순응하지 못한 도시인을 배려하지 못한다.
뉴타운, 재개발, 신도시 건설이라는 명목 아래 낡은 집과 골목에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 앞에는 ‘거주자 외 출입금지’라는 커다란 문구로 도시인의 산책을 방해한다.
이제 서울의 낡은 집과 골목은 실체가 없는 기억 속의 공간이 되었다.
우리는 공간과 신체를 통해 어떻게 동시대 공간을 체현하고 과정을 기록하고
실체의 감각적 경험과 맞닿는 이미지로 구축할 수 있는가.
만약 흔적으로만 남은 그 공간이 트라우마의 공간이라면
어떠한 방법으로 새롭게 재-현되어야 하는지 다양한 예술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탐구해보고자 한다.

강연자 약력

중앙대 문화연구학과 박사과정 졸업(박사 논문: < 2000년대 한국 디지털 비디오예술을 통해 본 여성의 몸에 나타난 타자의 정치적 수행성 >(2019)).
 < 한국 뉴미디어아트의 문화지형에 관한 연구 >(2005)로 ‘우수논문상(영화진흥위원회)’ 수상.
2012 서울국제뉴미디어아트비엔날레 평가위원을 맡았다.
2005년 ‘올해의 예술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을 받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집행위원장,
홍대앞 미디어극장 아이공 디렉터(2007-2021),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과 젠더연구소 겸임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 20년간 진행되어온 한국 대안영상예술의 지형도를 연구하고 있다.

도시, 인간-텍스트-행위3 - 디지털리아의 시학

강연: 서현석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일시: 2021. 02. 26. 3:30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강연내용

< 공간의 시학 >에서 가스통 바슐라르는 인간 정신의 근원적 기반으로 ‘집’을 이야기한다.
이제 거주공간은 디지털 도구들에 의해 해체되고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존재 의식의
비물질적 기반으로 재구축된다. 아날로그 시대의 공간의 시학은 디지털 어버니즘과 어떻게 조우할까?

강연자 약력

서현석은 영상과 퍼포먼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공간과 감각에 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장소기반의 퍼포먼스 및 전시를 통해 ‘작품’ 및 체험의 경계를 질문하는 형식을 실험하는 한편,
아시아에서의 국가 형성과 모더니즘 건축의 관계를 탐색하는 영상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미래 예술』(2016)과 『Horror to the Extreme: Changing Boundaries in Asian Cinema』(2009)을 공동으로 썼고,
비정기 간행물 『옵.신』을 내고 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도시, 인간-텍스트-행위4 - AR art에서 체화된 ‘감각’보기

강연: 우선미 (독립큐레이터)
일시: 2021. 02. 26. 4:30PM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강연내용

AR(Augmented Reality) 미디어 아트는 기술적 장치와 구성요소로 인해 가상, 실재, 현실이 중첩되는 구조가 나타나고,
사용자와 인터렉션으로 경험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체화(embodiment) 과정이 도출된다.
체화는 신체 감각적 측면과 사회문화적 감각이 혼융되어서 나타나는 지점으로, 이는 AR art에서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현존성과 더불어, 새로운 장르로서 AR art의 미학적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강연자 약력

우선미는 기술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변화되는 신체적 감각을 연구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술매체를 통한 우리의 현상학적 감각의 수용과 변화들이
예술작품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발현되고 있는지 그 지점들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독립큐레이터로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한남대, 배재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홍익대 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사비나미술관 큐레이터를 역임했다.